세계유산본부, 내달 30일까지 멸종위기야생식물 생태 사진전 개최

제주지역에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식물 사진을 모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된다.

제주지역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1급에 해당하는 식물 6종과 2급 식물 28종 등 34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육상식물은 모두 9종류로 이 중 제주지역에는 나도풍란, 만년콩, 암매, 죽백란, 풍란, 나도풍란 등 6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암매와 만년콩은 국내에서 제주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식물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암매의 모습.(사진=제주도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은 68종류로 이 중 제주지역에는 개가시나무, 금자란, 대흥란, 무주나무, 비자란, 솔붓꽃, 솔잎란, 죽절초, 콩짜개란, 황근 등 28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이 중 제주고사리삼, 한라솜다리 등은 제주도의 고유식물(특산식물)이며, 개가시나무, 무주나무, 탐라란 등은 국내에서 제주에만 분포하는 식물이다.  

제주지역에는 멸종위기 1급 종의 약 67%, 2급 종의 약 41% 정도가 분포하는 것으로 제주는 국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중요한 생육지가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 한라산연구부는 2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라수목원 기획전시실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한라산 백록담 지역에 자라는 멸종위기야생식물 3종과 곶자왈에서 볼 수 있는 멸종위기야생식물 6종, 오름·하천 등에 자라는 식물 10종 등 30여 점의 생태 사진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사진 자료들은 세계유산본부에서 현장조사와 연구과정에서 자체 수집 및 제작한 것으로, 해안 저지대에서부터 백록담 정상까지 다양한 환경과 지역에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식물의 자생환경과 자체적으로 인공 증식되어 관리되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시회장에서는 백록담에 자라는 멸종위기야생식물 및 곶자왈에 자라는 멸종위기식물 리플릿과 홍보책자 등 자료도 함께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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