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과 황금향 상품 인기, 대목 노리고 중픔 출하되면서 하우스 감귤 평균가는 하락

추석 대목에 제주산 하우스감귤과 황금향이 출하되고 있다. 하우스 감귤의 상품 출하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황금향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왼쪽이 하우스감귤이고 오른쪽이 황금향)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제주산 하우스 감귤 가격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가온 하우스 감귤이 막바지에 이르자 황금향이 추석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지난 19일부터 200톤 안팎으로 증가했다. 9월 10일까지 하루 150톤을 유지하던 수준에서 30% 이상 늘어났다. 가격은 3kg 한 상자 기준으로 9월 초순에 1만7000원대를 기록한 후, 중순에 1만6000원대로 떨어졌고 25일에는 1만4300원대까지로 내려갔다. 25일 출하량은 381톤을 기록했다. 외관상 수치를 보면 홍수출하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15일부터 25일까지 가락동 도매시장 도매가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상품 3kg 한 상자 기존 가격은 2만1000~2만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품 한 상자 가격도 1만7000~1만9000원대를 기록했다. 산지 출하기관과 도매시장에서의 분석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의 지역농협 유통담당자는 “추석이 늦어져서 조생 가온하우스 출하가 거의 막바지다”며 “상품이 거의 마무리되고 추석 대목을 노려 크기가 중간 이상인 중품 출하가 이뤄지다보니 평소보다 가격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실제 산지에서는 품질이 좋은 가온하우스 감귤을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향금향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지역농협이 대도시 공판장에 황금향을 출하하면서 정가 수의계약 가격은 3kg 한 상자 기준으로 2만~2만2000원 수준이다. 농가수취가로 환산하면 kg 당 5500~6000원 정도로, 농가 입장에서는 높은 수준이다.

농협 관계자는 “고품질 하우스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선물용으로 사용할 제주산 농산물로 황금향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은 10월 4일이라, 10월 2일까지 경매가 진행된다. 그런데 1일이 일요일인데도 명절 대목을 고려해 경매가 진행되는데, 중매인들은 1일에 대부분의 과일구매를 종료할 전망이다. 농민과 농협 관계자들은 이를 고려해 29일까지 출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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