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년 수능성적분석결과 27일 발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7년 수능성적분석결과를 27일에 발표했다. 국어, 수학가, 수학나,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및 등급을 분석해 응시생 배경과의 상관관계를 발힌 것. 2017년 수능시험에서 제주지역의 성적이 모든 과목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수능 전체 응시자는 55만2297명으로, 2016년도 응시생(58만5332명)에 비해 감소했다. 수능 응시생 수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42만0209명, 졸업생은 12만2362명, 검정고시 출신은 9726명이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22.2%로 2016년의 21.3%에서 소폭 증가했다.

남·녀 학생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수학나, 영어에서 여학생이 높았다. 하지만 1·2등급 비율은 국어, 수학가에서 남학생이, 수학나와 영어에서 여학생이 높았다.

사립 학교 출신 응시자들의 성적이 국공립학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에서 사립학고는 국공립학교 보다 국어에서 5.0점, 수학가에서 5.3점, 수학나에서 4.0점, 영어에서 5.4점 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남녀학교간 차이도 드러났다.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수학나, 영어에서는 여고, 수학가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고가 가장 낮았다.

학교 소재지별(대도시/중소도시/읍면 지역) 응시자들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대도시 지역이 중소도시나 읍면도시 응시자들에 비해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도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고,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낮았다.

시도별 분석 성적을 비교한 결과, 제주 출신 응시자들의 성적이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목별 표본점수 평균을 비교한 결과, 제주는 국어(102.6), 수학가(106.1), 수학나(104.2)에서 가장 높았고, 영어(101.5)에서는 대구와 더불어 가장 높았다.

한편, 시도 내 학교 간 과목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도 발표됐다. 국어와 수학가의 평균점수 차이는 세종이, 수학나는 제주, 영어는 대전이 가장 낮았다.

영역별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 수학가, 영어는 서울, 수학나는 제주로 나타났다. 8·9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어와 영어는 대구, 수학가는 제주, 수학나는 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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