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38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부문에 강난파(76세)씨, 경제인 부문에 강옥선(58세)씨가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26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수상 후보자로 추천된 12명(봉사부문 6명, 경제인부문 6명)에 대한 공적사항 등을 심사한 결과 봉사부문에 ‘강난파’씨, 경제인 부문에 ‘강옥선’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강난파’ 씨는 1974년부터 현재까지 44년간 제주YWCA 자원지도자와 대한적십자 자문위원 활동을 하면서 인도주의적 활동 실천 및 이념 보급에 헌신하고 제주 지역 여성, 아동청소년 복지와 인권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여성들의 경제적 사회 참여를 위한 무료직업안내소 개설, 가난한 여성들의 창업과 소액대출지원을 위한 제주YWCA 신용협동조합 창립, 여성들의 전문직업 훈련을 위한 여성의 집 설립 기반마련 등을 통해 제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활동지원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

또한, 1991년 여성의 피난처 설립, 저소득원아 돌봄 후원 장학금지원,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 운동 추진,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 나리태풍복구 성금모금, 세월호 참사 피해자 돕기 등 생명사랑 공동체 운동추진과 인도주의 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하고 세계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강옥선’ 씨는 제주도 성읍 민속 마을에서 30년간 토산품점을 운영하면서 유치원, 학교, 마을회, 복지시설, 지역단체, 공동모금회, 장학재단 등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나눔 봉사를 오랫동안 꾸준히 실천 해 온 독지가로 성읍마을 노인회 효도 관광 지원, 태흥리 마을노인회 지속 후원, 어려운 환경의 아동 후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쌀 기부활동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꾸준하게 해 왔다. 또한 도내 관광사업 발전을 위해 제주관광발전기금 기부 및 국내여행안내사의 권익보호 및 역량강화 지원에도 적극 앞장서는 등 경제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22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개최되는「제38회 만덕제」와 함께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백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980년부터 올해까지 총 45명(봉사부문 38명, 경제인 부문 7명)에 대해 시상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여성을 매년 발굴 시상해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이웃 사랑, 낮은 신분, 성별 등 시대의 금기를 깬 도전 정신을 확산하고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