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양배추, 마늘, 월동무 등 4작목 10월부터 관측조사 착수

도내 주요 월동 채소에 대한 생산관측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농가의 영농계획 수립과 조정을 위한 적절한 관측 정보 제공으로 농산물 생산의 불안정성을 완화시키기 위함이다. 또한, 농작물 생육조사 결과를 분석해 농촌지도사업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하게 된다.

지난 3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 특화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원활한 수급과 적정 가격유지를 위해 농업기술원에서는 생산관측조사, 도 식품원예특작과에서는 유통관측조사를 실시한다.

생산관측조사 작목은 조례에 명시된 당근, 양배추, 마늘 3작목에 월동무를 추가한 4작목이며, 생육상황, 단위 면적당 예상수량, 병해충 발생 상황을 기본으로 조사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재배면적과 전국 점유율은 당근은 1386ha에 56%, 양배추는 1986ha에 30%, 마늘은 2181ha에 11%, 월동무는 4026ha에 77%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관측조사는 월동채소 주산지 관할 센터인 제주, 동부,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작목별 2차 재배 의향 조사 면적에 따라 150ha 기준으로 1개소를 선정 조사하며, 재배면적이 3000ha 넘는 월동무의 경우에는 20개소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포장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작목별 품종, 파종(정식) 시기를 안배하고, 읍면별 재배면적에 비례해 선정하고 동일한 작목을 해마다 연속 재배하는 포장을 우선 선정한다.

조사방법은 농촌진흥청 ‘농작물 생육조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며, 병해충은 ‘2017년도 병해충 예찰조사’ 결과를 생산관측조사 병해충 분석자료로 활용한다.

작목에 따라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4~9회에 걸쳐 조사하고, 관측조사가 끝난 후 10일 이내 기술지원국장이 위원장으로 관측조사 협의회를 개최해 분석결과를 유관기관 정보 공유와 함께 농업인에게 제공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향후 생산관측 정보 제공으로 수급 조절을 통한 안정은 물론, 병해충 등 생육상황 조사결과를 이용 농가 기술지도에 활용함으로써 고품질 월동채소 안정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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