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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찬성률 높이려 여론조사 급조"제2공항도민행동, 11일에 논평내고 제주도 여론조사 방식 비판
장태욱 | 승인 2017.10.11 14:35
제2공항을 반대하는 성산읍 주민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모습이다.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10일에 발표한 가운데, 도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제2공항전면재검토와새로운제주를위한도민행동’(이하 제2공항도민행동)이 제주도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2공항도민행동은 11일 논평을 발표하고 “제주도의 여론조산는 지난 9월말 제2공항 도민행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응해 급조된 것처럼 보인다”며 “국회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피해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제2공항 기본 계획 용역 예산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 용”으로 평가했다.

제2공항도민행동은 “객관적이어야 할 질문 항목에서도 찬성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뻔히 보인다”며 여론조사 방식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제2공항에 대한 의견을 “현재의 제주공항 확장이라든가 정석비행장 활용 등 다른 선택지들이 있을 수 있는데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을 제2공항 건설에 한정함으로써 찬성률이 높을 수밖에 없게 했다”는 지적이다.

제2공항도민행동이 9월에 의뢰했던 여론 조사 결과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질문에서는 제2공항건설보다 제주공항 확장 여론이 더 우세하게 나왔다”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제2공항 도민행동은 제주도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제2공항을 찬성하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찬성이유는 ‘공항이용 편의 증진’(37.8%)이고 다음이 ‘지역간 균형 발전’(25.6%)과 ‘항공 좌석난 해소’(21.1%) 순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13.6%)보다 크게 앞섰다”며 “제주도민들이 많은 관광객 유치보다 도민들의 공항이용 시 불편사항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역간 균형 발전’ 의견이 뒤를 이은 것에 대해서는 “제주시 지역에 비해 산남지역이 낙후되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산남지역 도민들은 새롭게 지역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국책사업을 적극 요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2공항도민연대는 제2공항 건설 예정지에 대해 타당성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0.8%를 차지한 결과에 대해 “제2공항 부지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투명한 절차확보가 안됐고 국토부와 제주도의 일방적 강행절차가 중단돼야 한다는 성산읍대책위와 제2공항도민행동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도민연대는 제주도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부실용역으로 시작해 주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된 제2공항 건설 과정을 즉각 중단하고 타당성조사를 재실시하라는 요구이며 공항이용편의를 위해 기존 공항 이용시설을 확대하고 무한 관광객 유입을 위한 저가 소형항공기 위주의 항공정책을 수정하고 중대형항공기 투입을 확대해 활주로 이용 빈도를 낮추라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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