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10월을 맞아 ‘투어리즘 Tourism’을 주제로 한 <제주비엔날레 2017>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비엔날레 2017>의 전시 3코스 ‘알뜨르비행장’에서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4시 30분, <제주비엔날레 2017> 참여 작가인 제주춤예술원(김미숙 단장)이 무용수와 관객,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퍼포먼스 ‘O간 속 공진화’를 선보인다.

알뜨르비행장에 남아 있는 활주로 관제탑, 격납고 등 알뜨르비행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퍼포먼스는 과거 식민, 전쟁의 역사에 희생된 영혼을 추모하고, 현재 이곳에서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다. 또한, 전쟁이 없는 세상을 기원하는 ‘심연푸리’, ‘넋푸리’, ‘희망푸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미숙은 ‘생태’와 ‘공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무대를 탈피해, 자연과 공간이 하나 되는 몸짓의 언어를 연구해 선보인다. 생태적 시각을 통해 제주의 역사, 문화, 신화, 해녀, 삶, 무속을 춤으로 표현한다.

또한, <제주비엔날레 2017> ‘투어리즘’의 주제에 맞춰, 지역 전문가와 알뜨르 비행장 일대를 돌며 이곳의 역사를 듣는 ‘다크투어(Dark Tour)’도 병행된다. 다크투어는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의 진행으로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한편, 알뜨르비행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다채로운 공연과 연주, 퍼포먼스를 통해 알뜨르문화예술공간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 오후 3시에는 제주국제고등학교 청소년 연주단 GEC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알뜨르 비행장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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