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부터 초‧중학교 화상 수업 시스템 구축...직업 교육도 호주 화상 수업 적극 활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10월 18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교육청(NSW Department of Education), 호주 뉴잉글랜드대학교(University of New England)과 체결한 ‘글로벌 화상 교육 확대 교육교류 3자 협약(MOU)’을 기반으로 앞으로 읍면 지역부터 도내 초‧중학교와 호주 공립학교 간 ‘실시간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주 국립기술전문대학인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 기술교육 및 평생교육)의 우수 직업 교육 과정을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 화상 수업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부터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제 탐구 중심 전문가 화상 수업’ 역시 적극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와 호주의 MOU에 대한 호응이 호주 현지에서도 뜨거웠다. 화상수업을 통해 제시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제주-호주 학교 간 교류 확대의 가능성 등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호주 현지 언론에서 MOU와 화상수업 현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10월 13일 탬워스(Tamworth)의 ‘페러 기념 농업 고등학교(Farrel Memorial Agriculture Memorial High School)’와 제주 위미중학교의 화상 수업 현장에는 버나비 조이스(Barnaby Joyce) 호주 부총리까지 참석해 이번 교류의 성과가 매우 의미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3자 협약 이후 <월차 뉴스(Walcha News)>와 <아미데일 익스프레스(Armidale Express)> 등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신문들은 ‘Asia ConneXions 프로그램, NSW 화상 수업을 통해 한국의 학생들과 연결하다(<Asia ConneXions program links school students with South Korea via NSW Connected Classrooms>’는 기사를 통해 MOU와 화상 교육 현장, 호주 부총리 참석 소식 등을 다루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버나비 조이스 부총리는 수업 현장에서 “이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가 아시아의 학생들과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시야가 더 넓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화상교육이 교육과정 보완뿐만 아니라 제주와 호주의 교육자들의 ‘교육공동체’ 실현의 의미가 크다. 향후 5년 내에 도내 모든 읍면 초중학교와 호주 공립학교 간 실시간 화상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화상수업에 맞는 외국어 교육에 따른 교재를 개발할 것임을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2년 동안 이뤄질 화상 교육을 통해 초‧중학교와 일반계고, 특성화고 아이들이 ‘인 서울’을 넘어 ‘인 월드’진학‧진로가 이뤄지도록 세계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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