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새마을부녀회 20일, '참사랑 나눔 어르신 합동생신잔치' 베풀어

감귤 최대 주산지인 남원읍에서 수확을 눈앞에 두고 한바탕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젊은 부녀회원들이 생신 잔치상을 마련했다. 어르신들은 풍성한 음식을 대접받았고, 노래연주와 무용을 감상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참사랑 나눔 어르신 합동생신잔치’가 20일, 남원읍 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남원읍 17개 마을 부녀회원들의 모임인 남원읍새마을부녀회(회장 양금열) 회원들이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해 풍성한 연회를 마련했다.

오대익 교육위원과 김종석 위미농협조합장, 오지홍 위미2리 이장을 비롯한 17개 마을 이장 등 지역 일꾼들이 참여해 노인잔치를 축하했다.

양금열 남원읍 새마을부녀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고하고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부족하지만 내 딸들이 차려준 생신상이라 여겨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대익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어르신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만큼 잘 살게 되었는데 가끔 그 은혜를 잊고 산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생신상을 차려주신 부녀회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의 가사를 언급하며 “노래 가사처럼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나자 부녀회원들은 어르신들께 큰 절을 올렸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손수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고, 선물과 경품 등을 선보여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한편, 서귀포시니어클럽 7080예술단(악단장 변우섭)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악기를 연주하고, 가요와 민요, 무용 등을 선보이는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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