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분배기술 백재영, 요리 진대성 아부다비 대회서 기능 발휘

(왼쪽부터)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의 백재영 선수와 요리 직종의 진대성 선수.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제주 출신 선수 2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우리나라가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도 기여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지사장 김혜경)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 출전한 백재영 선수가 동메달, 요리 직종에 출전한 진대성 선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백재영 선수는 한림공업고등학교 출신으로 2015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제주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아부다비 국제기능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동메달을 획득했다.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제주도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직종으로,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상파울루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 출신 이승엽 선수에 이어 대회 연속 제주 출신 선수가 같은 직종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진대성 선수는 제주한라대학교 출신으로 롯데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15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 상파울루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이재광 선수에 이어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제주도는 요리와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만 대회 연속으로 입상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백재영 선수에게는 상금 3920만원과 석탑산업훈장, 진대성 선수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산업포장이 주어진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동메달은 최대 63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이 지급된다. 

회원국 간 기능교류로 기능수준 향상 및 개발 촉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지난 14일부터 6일간 UAE 아부다비에서 용접 등 51개 직종에 68개국 1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42개 직종에 4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금 8개, 은 8개, 동 8개를 획득해 총점 279점으로 중국에 2점차로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대회 6연패 및 통산 20번째 우승은 아쉽게 좌절되었지만, 각국의 견제와 치열한 우승경쟁 속에서도 2위를 차지해 기능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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