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인근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귀포 아파트 매개가는 통계상 상승 흐름

영어교육도시 인근 아파트.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통계상 서귀포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10월 3주(10.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한 반면, 서귀포는 0.04% 상승했다. 제주시 아파트 매매가는 4주연속 하락을 기록한 반면, 서귀포시는 5주 연속 상승을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가 흐름이 전국과 제주도, 서귀포시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는 특이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0월 16일 기준으로 정비사업 진척, 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거주여건 개선 기대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향후 예정된 신규입주물량 및 정부의 부동산 후속 대책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전남(0.15%), 대구(0.08%), 전북(0.08%), 대전(0.08%) 등은 상승하였고, 경남(-0.15%), 경북(-0.12%), 울산(-0.10%), 충남(-0.08%) 등은 하락하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와 대비해 상승 지역(100→106개)과 하락 지역(51→53개) 모두 증가했다. 반면 보합 지역(25→17개)은 감소했다.

서울이 0.07%, 경기는 0.05%, 인천은 0.04% 상승해 수도권 전체적으로 0.06%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대전, 대구 등은 인기 신규택지개발지구 또는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 학군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부산은 지난주와 유사하게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울산과 충청·경상권은 지역경기 침체 및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하였다.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제주시가 0,02% 하락한 반면, 서귀포시는 0.04% 증가했다.

제주도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9월 18일 이후 4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그런데 제주시는 제주도의 흐름대로 4주 연속 하락을 기록한 반면, 서귀포시는 9월11일 이후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시세 분석 담당자는 “제주도의 주택시장은 그동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부담과 최근 늘어난 미분양 주택 때문에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제주시의 경우는 노형과 연동 등 학군과 공항으로 유입 요인이 강한 지역이 조금씩 상승했고 재건축 결정이 난 이도주공이 급상승했지만, 구도심 일반 주택과 아파트는 보합 혹은 소폭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의 경우도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영어교육도시 인근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통계상으로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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