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서귀포관광극장, 남군에서 서귀포까지 그때 그 시절

 

그때 그 시절, 아련한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

‘남제주군에서 서귀포시까지’라는 주제로 서귀포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모습을 사진으로 만난다.

 

주민 씨름대회, 아동 신체검사의 날, 요리 경진 대회 등 일상사부터 수도 개통식, 마라도 가파도 전기 점화식, 서귀포시 승격에 이르기까지 그 시절을 살았던 우리네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사진으로 담겨 시대별·주제별로 이야기를 전한다.

서귀포시주민협의회(회장 설완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옛 남제주군이나 서귀포시에서 발간한 책자나 자료집에 쓰인 사진 중 서귀포시가 보관하던 사진들을 중심으로 서귀포의 옛 풍경, 일상사, 도시개발, 시대정신 등 4개의 주제로 사진을 묶어 총 36장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의 모습, 시대별 변천사를 통해 서민들의 삶에서 성산일출봉, 산방산과 대평포구 등 자연을 둘러싼 주변 경관의 변모 등 사진 한 장 한 장을 들여다보며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보고 옛 시절 그 장소로 추억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서귀포관광극장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는 사진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사진 하나 하나 우리 어머니의 생활 터전, 나의 어린 시절, 서귀포 주변 어느 곳에서의 추억 한 자락이 떠오른다”며 기억 저 너머 그곳 어딘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전시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구)서귀포관광극장에서 이뤄지며,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서귀포시청 별관 2층 전시실에서, 이후에는 이중섭 거리 야외 전시장에서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