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진 /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올해 대통령선거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관심과 토론이 되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정치적인 발언이다. 자기가 원하는 정치인이 있을 것이며 또한 정당이 있을 것이다. 이 많은 관심과 토론으로는 자기의 생각이 반영되는 것이 어렵다.

그런데 실질적 자기의 생각이 반영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정당에 가입하는 방법일 것이다. 당원은 당내 경선을 통하여 정치인인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한다. 당원이 정치 지망생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 정치인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리의 생존권까지도 결정할 수 있으며 경제, 교통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열쇄를 그들에게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이 정당이다.

당원이 아니더라도 소극적이지만 정치에 참여할 방법도 있다.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올해 특이한 것은 중앙당 후원금제도가 11년만의 부활하였다. 자신이 원하는 정당을 골라 후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정치적 가치는 혜택을 받아 누리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투자한 만큼 돌려받기 위한 노력, 그 과정 자체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면 정당 또는 정치인은 정치자금을 내는 유권자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정치자금을 내는 유권자가 많을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 이렇게 한다면 정경유착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내가 원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 일반인이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소득세가 10만 원 이상이 나오는 납세자는 10만 원 이하의 정치자금을 내는 경우 소득세 전액을 반환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을 주는 이유는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국가가 유도하는 정책이다.

이제 친구들과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자기가 원하는 정당 또는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자. 그리하면 우리의 생활이 윤택해지며 우리가 주장하는 방향대로 그 정치인은 여러분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정치자금 기부는 내가 원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 직접하는 방법이 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기부하여 선거관리위원회가 보조금 배분방식으로 정당에 배분하는 간접적인 방법이 있다. 이러한 간접적인 방법을 기탁금이라 하며 공무원도 기탁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후원금센터(www.give.or.kr)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접속만 하면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으로 기탁·후원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포인트로도 가능하다. 모바일로도 가능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거나 중앙당후원회, 국회의원후원회에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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