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APEW_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 개최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가 한국평화교육현황에 대해 기조발제하고 있다.
18일 2017APEW_둘째날 평화교육과평화운동의고민을 월드카페방식으로 토론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2017 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이 13개 단체(강정평화학교, 강정평화지킴이, 군산평화바람, 전쟁없는세상, 피스모모, 강정평화학교,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원불교환경연대. 참여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택교육연대, 평택평화센터, 평택흥사단 등), 35명의 평화교육/운동 활동가와 함께 강정마을에서 열렸다.

2017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의 주제는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이 만나면?”이다.

16일 오후  4.3 공원 평화기행을 시작으로, 17일 워크숍의 행보는 강정마을평화기행단이 안내하는 마을 탐방이었다. 이후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의 현황을 기조발제로 들었다. 또 세계 최고위층 간 군무기 거래 비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쉐도우 월드(Shadow World)’가 상영됐다. 18일에는 평화운동, 평화교육의 사례와 단체 소개,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경험과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토론이 이어졌다.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례 발표 시간엔 필리핀 국적의 활동가 로즈비가 ‘필리핀 민다나오 계엄령 전후 상황과 평화운동’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오키나와에서 기지 반대운동을 하다가 평화교육으로 활동 방향을 전환, 동북아 평화교육네트워크와 연계된 평화교육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후쿠다 노부야의 ‘오키나와 평화운동과 평화교육 현황’을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 비일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평화의 문제, 현장의 문제들을 어떻게 일상과 연결할 수 있을까? 또한 나와 상관없는 것 같은 평화의 문제들이 나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특정한 주제, 논쟁적인 주제를 어떻게 평화교육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또한 평화를 위한 저항의 사례, 저항의 방법들을 어떻게 평화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은 어떻게 하면 지속해나갈 수 있을까?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의 계기, 동력이 되어주는 지점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이 그 동안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서로 상승되는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등의 담론을 큰 틀에서 네 가지의 질문으로 재구성했다. 

3일 동안 원테이블 방식의 종합토론을 통해 모아진 생각과 마음은 하나의 제안서에 담겨졌다.

평택, 강정, 군산, 소성리, 필리핀, 오키나와, 베트남, 팔레스타인의 사례를 통해 평화교육이 평화운동의 현장을 외부와 연결해주는 통역자이자 매개자가 될 것, 현장의 평화운동과 미래를 준비하는 평화교육이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한다면 폭력과 군사주의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이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할 것, 그리고 평화운동과 평화교육이 만나서 상생하는 것 등이 씌여졌다ㆍ

이 제안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전달된다. 아시아평화교육워크샵은 2018년에도 평화의섬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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