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 이동성 낮은 오전 7~10일 간격 2회 방제 효과적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콩 꼬투리의 즙액을 빨아먹어 쭉정이 콩을 만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에 대한 방제는 8월 10일 전후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6월 중하순에 파종하고, 8월 20일 전후로 꼬투리 신장기에 접어든다. 이 시기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콩 꼬투리의 즙액을 빨아 먹어서 쭉정이 콩을 만든다. 심하면 수확 할 것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올해 동부지역 콩밭 약 10ha에 피해를 입혔다.

콩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육지부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발생했으며, 제주에는 2000년대 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2015년도와 올해 매주 2주 간격으로 시험포를 운영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성충 및 약충 발생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10일에서 10월 10일까지 포획수는 2015년도 80마리, 올해 81마리로 비슷했다. 8월 20일 전후 최대발생기에는 2015년 25마리, 올해는 48% 증가한 37마리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방제약제의 약효가 10일간 지속되므로, 최대발생기 10일 전인 8월 10일 전후로 노린재 이동성이 적은 오전에 7~10일 간격으로 2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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