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월동무 시범 실시 추진

감귤 산지전자경매 제도가 시법 도입된지 1년이 지났다. 지난 해 11월 22일 첫 시작된 산지전자경매는 거래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산지전자경매 거래현황을 보면, 하우스감귤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현재 368.4톤이 거래됐다. 지난해 산 감귤에 대한 산지전자경매는 424톤이 이뤄졌는데, 올들어 거래량이 벌써 지난해 전체 물량의 87%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산지전자경매 1주년을 기념해 22일 진행된 5kg 상자당 8800원 특판행사에서 42톤이 오전내에 거래되는 등 전국 매매참가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감귤 산지전자경매 제도는 농·감협 직영 산지유통센터(APC)에 설치된 광센서선별기를 통해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만을 취급하고, 거래가격도 산지에서 최저가격을 사전에 제시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상품을 운송한 뒤 경매 절차를 거쳐 가격을 결정하는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이미지(화상) 경매를 한 후 소비지 유통조직으로 직배송함으로써 10kg 상자당 650원인 유통비용도 절감되고 있다.
또한, 물론 품질보증과 최저 하한가격 제시를 통해 농가에서 실지 가격결정권을 갖게 되면서 일반 도매시장대비 20~30% 가격 지지 효과를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매참가인이 전국 어디에서든지 스마트폰을 통한 산지전자경매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주시농협공판장을 농협공판장앱에 등록해 전국 매매참가인들의 거래량을 높여 나가고, 앞으로 산지전자경매 활성화를 위해 산지전자경매 품목을 감귤류 전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월동무에 대해서도 시범실시해 산지전자경매가 미래 제주농산물 유통 혁신 축으로 정착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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