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가 추자도 지역 시험 양식결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추자도 양식섬 만들기를 통한 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함께 가리비류 수하식 양식 시험을 실시했다.

통영지역에서 주로 양식되는 난류성인 해만가리비는 5개월만에 상품 크기인 7㎝(60g)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동해안에서만 생산되는 한류성인 참가리비도 같은 기간 6cm 이상 크기로 자랐다. 또, 생존율도 높게 나타나 새로운 양식 품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추자도 지역 해양환경은 복잡한 조류영향으로 인해 수온변화가 적고, 기초먹이생물량(클로로필a) 또한 타 지역과 유사해 가리비 양식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가리비와 멍게 종자생산 및 공급시스템 구축 등 추자도형 해면양식 모델 개발과 양식기술 이전 사업 등을 통해 추자도 해면양식산업화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