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만 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144만 구 공급

국내 육성 백합 '오륜'.

국내에서 육성된 백합이 내년부터 화훼 농가에 보급된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절화 오리엔탈 백합 ‘시베리아’ 등은 전량 외국산 품종이다. 국내 육성 백합 구근이 개발되면서 로열티가 절감되는 등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국가 골든씨드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수출용 절화재배용 국내육성 백합인 ‘오륜’ 우량 구근 144만 구 생산 및 보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골든씨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는 글로벌 종자 시장 수출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농촌진흥청 등 중앙기관과 공동연구사업으로 1단계(2013년~2016년) 사업이 완료되고, 2단계사업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감귤, 감자, 양파, 백합 등 4품목 5개 과제가 진행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과 9월 강원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오륜’ 및 ‘그린아이즈’ 조직배양구 3만9000개를 공급 받아 순화(상자)재배 결과 제주재배 적합 품종으로 ‘오륜’을 최종 선택했다.

지난 11월 초순부터는 대량 번식에 들어가 2019년 7월 절화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근은 바로 재배해 내년 7월에 4만 구 농가 공급을 시작으로 2019년 20만 구, 2020년 40만 구, 2021년 80만 구 등 총 144만 구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성문석 농업연구사는 “절화 재배농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국내 육성 백합이 안정적인 보급 및 생산으로 소비 확대와 함께 로열티 절감, 수출 확대 등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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