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배달되는 편지, ‘느린 우체통’

그 두 번째 이야기 『스토리우체통2』, 법환해안가 일대에 설치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세찬)는 법환해안가에 자리한 법환 공용화장실 일대에 두 번째 스토리우체통(일명 법환ᄌᆞᆷ녀우체통)을 오는 12월 설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스토리우체통』사업은 1년 후 편지를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의 일환으로 2010년 6월 올레7코스 중간지점인 속골유원지내에 스토리텔링을 통한 대륜12경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2017년 ‘1년 후 보내는 편지’ 877건을 수거하고, 1년간 보관했던 편지 1,638건을 발송해 현재까지 총 3만5404건을 수거, 2만9344건을 발송했다.

2017년 스토리우체통사업은 단순 우체부 역할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손길을 담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확대 운영됐다. 대륜동 지역명소를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그린 엽서를 스토리 우체통에 비치함으로써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명소를 학습하고 주민 스스로가 홍보해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호응에 힘입어 속골 스토리 우체통에 이은 두 번째 스토리우체통 <법환ᄌᆞᆷ녀우체통>이 법환해안가 일대에 설치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며 법환동 관광명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세찬 대륜동주민자치위원장은 “2018년에도 스토리우체통이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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