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우수개체 실증시험결과에 대한 현장평가회 8일에 열려

만감류 교잡 육종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2018년에 1개체를 품종보호출원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 원장 이필호)은 12월 8일 교잡 육종 만감류 1차 선발 우수 개체 실증시험 결과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감귤 육종연구 포장에서 농업산학협동심의위원과 실증농가, 연구․지도직 공무원 등 30여 명이 평가회에 참석했다.

도농기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형감귤 신품종 개발을 위해 교잡실생 2만5000 개체를 확보하고 그 중에서 결실을 맺은 2000 개체를 대상으로 과실품질을 조사했고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품질이 우수한 15개체를 1차로 선발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0일에는 1차 선발한 10개체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고, 그중 특성이 우수한 9개체를 13농가에 보급해 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시식이 가능한 6개체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 열매 전시, 시식을 통하여 평가 후 결과가 우수한 개체를 1차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맛과 식감, 외관, 껍질 벗기기, 종합 등 5개 항목을 평가기준으로 우수개체를 선발한다.

선발된 우수개체에 대해서는 농가 실증재배 등 2단계 특성검정을 거쳐 2018년에 1개체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0년까지 기능성, 내병성 품종 등 총 3개체를 품종보호출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철 농업연구사는 “2011년부터 시작한 감귤 교잡 육종연구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제주형 품종을 개발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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