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독자위원회 11일에 열려, 편집방향 등 공유하고 다양한 문제 제기

올해 마지막 독자권익위원회가 11일 저녁에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2017년 마지막 독자권익위원회가 11일 저녁 6시 30분,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본지 양용주 편집부국장과 이경용‧이선신‧오충윤‧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제호교체, 지면편집, 인터넷판, 지면안정화와 개선, 어린이청소년기자단 운영, 외부필진보강, 제주어문학상 제정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제호교체 안건에 대해서 위원들은 “소암 현중화 선생이 서귀포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만큼, 현중화 선생의 서체를 활용해 제호로 사용하면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면편집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제주어와 읍면동 등을 고정면으로 배치하고, 제주4‧3 70주년과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에 맞춰 기회기사를 강화한다는데 모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지금의 제주어면의 기사의 양이 너무 길어서 기사를 다 읽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위원들은 특히,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배려해 기사의 양을 줄여야한다는데 대체로 동의했다.

인터넷 판 개편과 관련해서 오충윤 의원은 “기사 댓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 로그인 후에만 글을 남길 수 있게 돼 있어 불편하고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서귀포 문화 기관에 대한 문제지기와 이에 대한 심층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술관이 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도서관이 지역문화 창달에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언론이 감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신선 위원은 “서귀포가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가로등도 보강하고 치안도 강화해야 하는데, 노인‧여성‧아동 등 교통약자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도시가 만들어지도록 서귀포신문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충언 위원은 “노인들이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린이가 줄어드는데 어린이 박물관 등 어린이 관련 시설이 늘어가는 반면 노인이 증가하는데 노인 관련 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귀포신문이 노인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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