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축구,야구 등 1200팀 3만여 명 유치 목표

지난 동계시즌에서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

동계시즌이 시작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동계시즌에 1200여 팀, 3만2000명의 동계훈련 선수단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첫 시작은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이다. 내년 1월 9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창원에서 옥석가리기를 마치고 선수 25명 등 37명의 선수단을 꾸려 13일부터 1월 3일까지 서귀포에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U-19 대표팀도 AFC U-19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내년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서귀포시에서 집중 전지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성산읍에서도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팀이 18일부터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종목별로는 축구를 비롯해 야구, 수영, 농구, 핸드볼, 테니스, 육상 선수단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축구인 경우 5개 프로팀을 비롯해 대학 14팀, 초·중·고 47팀 등 총 66팀이 동계훈련지로 서귀포시를 택했다.

또한 수영 16팀, 핸드볼 40팀, 야구 18팀 등 11일 기준 260여 팀 7300여 명이 동계훈련 예약을 마쳤다.

이외에도 농구, 육상,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수 종목의 예약문의도 계속 이어지는 등 이번 시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번 동계시즌부터 서귀포시체육회, 종목별 단체 등과 T/F팀을 구성해 전지훈련 유치와 훈련의 전문성 및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체육회는 ‘서귀포시 스포츠 서포터즈’를 꾸려 전지훈련단 환영 분위기 조성 및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외에도 서귀포시는 이달 말부터 2월까지 전지훈련을 위한 집중 방문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각종 훈련시설에 대한 정비·점검을 마쳤다. 또한 전지훈련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토브리그 운영, 상해보험 가입, 훈련 시설 무료 개방, 부상선수 치료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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