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시장, 14일 기자프리핑에서 고품질 육성 지원책 발표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14일 기자실에서 2022년까지 감귤 조수입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서귀포시가 2022년까지 감귤 조수입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당찬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산 제주도 감귤 조수입은 역대 최고인 9114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생산량은 59만9642톤으로 2015년산 63만5032톤에 비해 6%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9114억 원으로 전년도 6022억 원보다 51% 증가했다. 지금까지 최고로 높았던 2013년산 9014억 원 보다 높았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14일 오전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서귀포시 지역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내년에 553억 이상 사업비를 감귤 산업에 투입해 보다 강력한 당도 중심의 생산·유통 중심 지원으로 현재 7000억 정도인 서귀포시 지역 감귤 조수입을 2022년까지 1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13일 기준 도매시장 감귤 거래가는 평균 1만7200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의 조수입을 기록했던 지난해 1만3500원보다 27% 이상 높은 가격이다. 12월 가격 동향을 살펴봐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다. 감귤출하연합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2월 1일 1만5300원에서 8일 1만7200원까지 올랐다. 이후 1만6000원대를 기록하다가 13일 다시 1만7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2월 1일 1만2500원, 8일 1만3000원, 13일 1만3500원이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서귀포시 지역의 감귤 올해산 감귤 조수입은 7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22년까지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위해 당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평균 당도 9.2브릭스를 2022년까지 10.5브릭스 이상 고당도로 생산할 수 있도록 토양피복, 성목이식, 방풍수 정비 등 3대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농가(1500평 미만 규모), 여성농업인, 고령농 등에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양피복 지원사업인 경우 농가 의무화 차원의 신청량에 대해 전량 지원하며, 성목이식사업은 보조율을 60%에서 70%로 확대하고, 방풍수 정비는 앞으로 3년내에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소규모 농가, 여성농업인, 고령농 등의 노동력 해소를 위해 전동가위 지원물량을 확대하고, 동력 운반기 지원 물량 확대하며, 농가형 소형 파쇄기를 신규 사업으로 지원한다.

또, 그동안 소외됐던 농가 지원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는 하우스 설치 지원을 받았던 농가는 10년간 새로운 하우스 설치를 위해 지원받을 수 없도록 했다. 따라서 2019년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내에 지원을 받아 하우스를 설치한 농가는 추가 설치 지원 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밖에도 소비자 중심의 유통을 위해 소규모 비파괴 선과기 지원 보조율이 60%에서 70%로 확대되고, 선과기 개보수, 소포장 선과라인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감귤은 서귀포 1차산업의 70%를 차지하면서 서귀포 경제와 관광 산업을 지탱하는 중심산업”이라면서 “감귤 산업에 집중 투자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밭작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농기계, 채소 비닐하우스 등 친서민 6대 사업에 대해 지난해 보다 27억 원이 늘어난 71억원을 투자해 소농, 고령농, 여성농 등이 신청한 사업에 대해서는 전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늘에 대해서는 연작 피해 예방을 위한 토양소독제를 지원하며, 일손부족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드론, 트렉터 등 중형농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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