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부위원장이 광화문광장 인근 정부청사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은 김경배 부위원장 페이스북)
도민행동 활동가들이 서귀포오일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맹추위보다 싸늘한 게 시민들의 무관심이다.

북극 찬 공기가 하필이면 대륙을 돌아 한반도를 강타했다. 서울의 온도가 모스크바보다 낮았다니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런 추위 속에 서울과 서귀포에서 제주 제2공항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가 동시에 펼쳐졌다.

김경배 성산읍대책위 부위원장이 오랜 단식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광화문광장에서 천막농성과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녹색당 당원들이 서귀포오일장에서 피켓시위와 시민홍보로 김 부위원장을 지원했다.

뭐 어렵거나 심오한 얘기가 아니다. 내 고향에서 계속 살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외침에도 대답을 못하는 게 대한민국이다. 민주공화국? 그건 교과서와 법전 속에서 잠 자고있다.

이런 날, 강추위보다 더 싸늘한 게 시민들의 무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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