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전국 17개 시‧도 중 주관적 행복지표 최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 학생들의 행복감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이 추진한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에 힘입어 ‘아침 식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일 청소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및 조성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5~7월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전국 9,022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웰빙‧관계‧건강‧교육 등 청소년 행복 주관 지표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제주 학생은 12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또한 행정 통계, 통계청 자료 등을 근거로 건강‧교육‧안전‧경제 등 청소년 행복 객관 지표를 조사했다.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는 주관지표 9개 영역과 객관지표 7개 영역으로 구분됐다.

◦ 주관지표

△주관적 웰빙영역 : 전반적 삶의 만족도, 정서 상태 등

△관계영역 : 전반적 인간관계, 가족관계, 부모관계, 교사 관계 등

△건강영역 : 전반적 건강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아침 식사율 등

△교육영역 : 전반적 학교생활 만족도, 교과과정 및 진로교육 만족도 등

△안전영역 : 전반적 안전 만족도, 지역사회 시설 위험 인식 정도 등

△참여영역 : 전반적 참여권리 보장 만족도, 아동권리인지 등

△활동영역 : 전반적 청소년활동 여건, 여가활동 시간 등

△경제영역 : 가정경제 만족도

△환경영역 : 지역사회 환경의 질에 대한 만족도 등

◦객관지표

△건강영역 : 청소년 비만율 자살율 신체활동 실천율 등

△교육영역 : 학업중단율, 학교급별 학급당 학생 수 등

△안전영역 : 청소년 교통사고 사상율, 청소년 안전사고 사망율 등

△참여영역 : 자원봉사 참여율

△활동영역 : 문화예술 활동 참여율, 문화여가 지출비용 등

△경제영역 : 지역경제수준, 지니계수 등

△환경영역 : 통학 소요시간 등

조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 학생들의 행복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지표 모든 영역에서 평균점수 상위점수를 얻었다.

<17개 시‧도별 주관적 행복지표 영역별 결과 요약>

제주는 <주관적 웰빙 영역>에서 중 ‘전반적 삶의 만족도’와 ‘즐거운 정서 상태’가 각각 7.41점, 4.18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행복한 정서 상태’는 4.04점으로 전국 2위, ‘편안한 정서 상태’는 3.72점으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건강 영역>에서 제주는 ‘전반적 건강 만족도’가 7.75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아침 식사율’인 경우 5.42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부터 제주 교육청이 추진한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육 영역>에서 제주는 ‘교과과정 만족도’와 ‘진로교육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각각 3.57점과 3.52점을 받았다. <안전 영역>에서는 ‘전반적 안전 만족도’가 7.73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석문 교육감은 “2017년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제주교육의 노력이 아이들이 행복으로 이어져 가슴 벅차고 감동스럽다”며 “더 큰 희망을 안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겠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행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교육의 주요 정책 방향인 행복과 건강, 안전, 교육 만족도 등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와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정책의 효과를 지표로 확인했기 때문에 새해에도 일관된 방향으로 정책을 더욱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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