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새 희망을 품고 설레임과 기대 속에 황금개띠해인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연초에 떠오르는 해는 왜 그렇게 눈부시고 찬란한지. 아마도 새해 첫 일출은 하루가 아니고 일 년의 시작이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희망은 한결같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희망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며, 이것은 더 나은 미래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마음이다. 품고 있는 희망이 클수록 진취적인 정신과 도전하는 마음이 웅대하다. 행복에 대한 정의 또한 평안하다는 의미인데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일 것이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며 행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다.

올해도 서귀포시는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시정목표로 삼아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세우는 대화행정을 구현해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소통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와 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셋째 생명산업인 1차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더욱 효과 있게 추진하여 전국 최고의 1차 산업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넷째 다양한 문화시설과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지역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체육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다섯째 한라산과 해안에서부터 중산간지역까지 난개발 억제에 중점을 둔 환경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가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를 냉철하게 전망하고 세밀한 전략을 수립해 실천에 옮기는 노력이 필요하며, 시민과 공무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마음과 정성을 나누어야 할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장 큰 자산이 바로 자신감이며 희망을 가지고 도전적이고 창조적으로 추진하느냐 아니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바로 희망은 절망을 이기는 큰 힘이기 때문이다. 어둡고 캄캄한 밤길에서 작은 불빛 하나가 길을 걷는 나그네에게는 커다란 희망을 준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높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존재하게 해주는 작지만 평범함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행복은 부와 명성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아무리 부를 누린다한들 함께 누릴 사람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8러시아월드컵 등 중요한 행사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어쩌면 국민들이 단합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모든 분들께 희망의 사자성어로 토적성산(土積成山)을 전하고 싶다. 흙이 쌓여서 산을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되는 기적이 모든 가정에 있으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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