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 경사.

어려움 속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인명을 구조해 해양경찰영웅으로 선정된 해경이 포상금을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서귀포해양경찰서에 기탁해 훈훈함을 더하고 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강영수 경사는 지난해 12월 생명보홈 사회공헌재단에서 주관한 ‘2017 생명존중대상’ 해경부문 시상식에서 해양경찰영웅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500만원을 지역 사회복지 시설에 써달라며 9일 기탁했다.

강영수 경사는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세화포구 남서쪽 1.2km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 발생시 악천후 속에서 선원들을 구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풍랑주의보로 높은 너울성 파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구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귀포해경 506함 단정장이었던 강영수 경사는 그 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뛰어난 고속단정 운용술을 바탕으로 전복선박 위에 몸을 의지한채 구조에 나섰다. 위험을 무릅쓴 강영수 경사 덕에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4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런 공로로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에서 주관한 2017년 해양경찰영웅으로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포상금을 받았다.

강영수 경사는 “해양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뜻깊은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 면서 “해양경찰영웅으로 받은 포상금 일부를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은 오는 2월 설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포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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