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이 제주산 레몬 재배 단지화 조성으로 수입산 대체와 함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신선하고 안전한 레몬을 생산하기 위해 제주산 레몬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 이행 이후 매년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레몬을 대체하고 노지감귤 및 만감류 위주의 감귤재배에서 탈피해 제주산 레몬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수입산 레몬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2016~2017년 2년간, 3087원/kg이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산 레몬 가격은 친환경매장에서 5000~7000원/kg으로 높게 거래 되고 있다.

특히, 제주산 레몬은 수입산에 비해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더해져 소비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가들은 지난 2015년 2월에 제주도레몬연구회를 결성해 재배기술 교육, 현장컨설팅, 기술공유 등으로 품질 향상과 소득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작목 전환을 희망하는 생산성 낮은 만감류 또는 시설재배 감귤류 농가를 대상으로 새로운 소득과수 레몬 시범사업 대상자를 1월 20일까지 신청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량은 재배면적 20a 기준으로 10개소 내외, 개소 당 보조 2800만 원, 자부담 1200만 원 등 총 4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곡간형 보온커튼, 수직형 공기교반기, 농업용 난방기, 잡초 방지용 부직포, 레몬 묘목 구입 등으로 선택 가능하다.

2017년 12월 기준, 도내 27농가가 10.4ha에 레몬을 재배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레몬재배를 2020년까지 26.5ha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신양수 기술보급과장은 :“제주산 레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 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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