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소장품전, 1월 19일부터 2월 27일까지

형형색색 원색을 품은 ‘꽃’을 아직 지나지 않은 이 겨울에 만나 꽃의 아름다움을 담아 본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서는 오는 1월 19일부터 2월 27일까지 ‘꽃’을 주제로 한 작품 30여 점을 <꽃 : 찰나의 아름다움>전을 통해 선보인다.

기당미술관은 미술관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매체와 내용을 가진 소장품 664점을 보유 미술관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계절감을 드러내는 많은 소재 중에서도 철 따라 피는 꽃은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진 꽃을 아쉬워하고 앞으로 필 꽃을 기대하며 꽃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작품들을 한국화, 서양화라는 다양한 형식으로 전시한다.

서양화에서 꽃은 정물화의 범주에 속하며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한다. 인간의 짧은 인생이 아름다운 꽃에 비유되어 피어나고 시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반복되는 생의 찬란함을 나타낸다. 반면 한국화에서는 꽃 한 송이에서 우주를 전한다. 우리선조들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동시에 말없이 피어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그림을 통해 꽃의 다양한 미감을 느끼고 인문학적인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꽃이라는 같은 주제를 다르게 표현하는 작가별 다양한 시각차와 미감을 살펴보고 봄을 기다리는 설렘과 새해의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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