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권 하모니카 콘서트, 지난 13일 석화 갤러리에서 열려

 

하얀 눈이 쌓인 지난 1월 13일 석화 갤러리(대표 송순웅, 김미령)에서는 고경권의 따뜻한 하모니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학창 시절부터 즐겨 부르던 하모니카를 한 달에 한 번 시민들에게 들려주는 고경권 선생은 지난 세월 자신에게 위안을 주던 하모니카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

고경권 선생은 경희대 영문학을 전공하고 많은 후학을 가르치던 중 암으로 아내를 먼저 세상을 떠나보냈다. 자식들을 돌보며 아내의 빈자리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하모니카를 통해 치유받았다고 전한다.

 

고경권 선생은 “이번 하모니카 콘서트는 2018년의 시작이 행복한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하는 팬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며 “하모니카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차원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할 때마다 후학도들에게 하모니카를 선물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따뜻한 하모니카의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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