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향 수확하는 날

수확을 앞둔 레드향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렸다.
수확의 기쁨.

두 차례 매서운 추위가 지났다.

수확하는데 분주한 이웃 농장을 찾았다.

추위를 무사히 넘은 레드향이 시장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농장은 과일의 이름에 걸맞게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초반 가격이 예년에 비해 조금 침체됐는데, 갈수록 회복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레드향이 이제 맛이 제대로 올랐다는 걸 귀신같이 알아내는가보다.

과일을 수확하는 가위 소리가 다듬이 소리처럼 경쾌하다.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이 일을 돕는 아들의 얼굴에서 빛이 되어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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