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맨 오른쪽)현수언 선생이 학생들에게 좌우명 족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서귀포중학교(교장 양덕부)를 졸업하는 273명에게 값진 선물이 전달됐다.

이 선물은 서귀포 지역 서예가 창남 현수언 선생이 아이들 각자의 좌우명을 서예 작품으로 완성시켜 전달한 것이다.

현수언 선생은 273명에게 전해줄 이 작품을 위해 한 달 여간 작업을 했다. 서예로 옮겨 적은 좌우명은 족자에 담아 전달됐다.

“항시 내 글씨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가”를 고민하며 지역 사회에 서예로 봉사하고 있는 현수언 선생은 “삶의 좌표를 심어주고자 마련된 이 서예작품이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3년 동안 귀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서예 작품을 진행하면서 학교로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다. 이런 계기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도내에서 더욱 널리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창남 현수언 선생은 1935년 남원읍 수망리 출생으로 1955년 초등교사 교편생활을 시작했고, 1976년 서예 생활을 시작하며 소암 현중화 선생으로부터 17년간 서예를 사사했다. 2005년부터 제주를 찾는 신혼부부 1700여 명에게 자신이 직접 쓴 휘호를 선물했고, 남원중학교 졸업생들에게도 2016년과 2017년 서예 족자를 선물한 바 있다. 또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지역 기관 단체, 학교 등에 귀감이 되는 글귀를 서예 작품으로 선사하며 지역 사회에 꾸준히 봉사하고 모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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