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5일에 고병원성 최종 확인, 당국은 예찰 강화 방침

지난달 30일 성산읍 오조리에서 발견된 왜가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발견된 왜가리 폐사체(1마리)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10월 이후 야생조류 분변에서 10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으나, 이번 동절기(2017년 11월 이후) 기간 신고된 폐사체 총 456마리 중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가 기승을 부린 지난 동절기 (‘16년 11월~’17년 5월)에는 폐사체(1893개체)에서 고병원성 AI가 총 31건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H5형 바이러스 검출결과를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본부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미리 알렸다. 그리고 고병원성 최종 확인결과를 2월 5일 오후에 통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남은 동절기 기간 동안에도 야생조류 AI 예찰과 진단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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