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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분산 이득-부패과 발생 피해, 도대체 극조생을?서귀포시, 2일 농업관련 단체 및 농업인 대상 현장 워크숍
양용주 | 승인 2018.02.07 09:24
서귀포시는 2일 농·감협 관계자, 농업관련 단체 및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조생 감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현장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2022년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시정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첫 번째 과제로 실시한 워크숍에서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극조생 감귤에 대한 개선방향으로 극조생 성목이식 및 토양피복 확대를 통한 품질향상과 출하·운송방식 개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귀포시는 2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관에서 농·감협 관계자, 농업관련 단체 및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조생 감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현장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현동희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과 고태호 서울청과 경매 차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현재 제주도내 극조생 현황은 2016년 기준 1507㏊·4만663톤으로 감귤재배 면적의 7.4%,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극조생 감귤은 10월 출하가 이뤄지면서 전체 감귤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2017년산 극조생 감귤은 10월 1일 첫 경매가 시작됐다. 첫 날 평균 경락가는 10㎏기준 2만3900원으로 시작해 7일에는 평균 2만84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3일에는 1만4100원까지 떨어진 뒤 이후부터 약간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10월 31일에는 1만2100원이었다.

11월 중순부터는 감귤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생 감귤이 출하가 이뤄지는데 극조생 감귤 시세가 그대로 이어진다.

이날 현동희 과장은 ‘2018 극조생감귤 문제점 개선대책’을 주제로 그동안 나타난 극조생 감귤 문제와 개선방향을 밝혔다. 고태호 차장은 유통 분야에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동희 과장은 "극조생 감귤은 재배일수가 짧고 경영비가 적게 들며 해거리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출하 초기 수익도 높아 농가들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도가 높지 않고 특히 산함량이 낮기 때문에 부패율이 높아 가격 하락이 원이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 과장은 “여름장마에서 가을장마로 바뀌는 등 기상환경도 품질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생산농가에서는 수확기 탄산칼슘보다는 수용성 칼슘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과장은 극조생 감귤의 문제점으로 △재배기간이 짧고 저장 유통기간이 짧아 출하 조절에 어려움 △하우스감귤, 극조생 비가림과 출하시기가 겹침 △미완숙과 출하로 인하 후숙감귤 유통으로 다량의 부패과 발생 △ 콘테이너 운반에 따른 소비지에서 부패현상 발생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역, 지대에 맞는 알맞은 작부체계 개선 및 재배면적 분산 유도 △ 성목이식 및 토양피복 재배 확대 지원 △ 선과방식 및 콘테이너 출하방식 개선 △수확 및 운반․출하 시 가위상처, 충격 최소화 노력 △ 극조생 감귤 대체 노지 만감류 작형 품종 개발 등을 제안했다.

고태호 경매차장은 주제발표에서 극조생 감귤의 운송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했다. 고 차장은 “경매 시작 전 운송 차량이 미리 도착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시간이 닥쳐도 도착하는 경우다 대다수다. 경매사들이 상품을 보고 준비할 시간이 없을 때도 많다”고 꼬집으며 “제시간에 경매가 들어갈 수 있도록 운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표준 송품장 작성으로 하역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복숭아 등 다른 과일 산지에서는 경매장에 인력을 파견해 부패과나 비상품 등을 골라내는 일을 한다”면서 “10월부터 1월까지 인력을 파견해 경매 시작 전에 부패과와 비상품을 골라내면 가격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종우 감귤사랑동호회장은 “극조생 감귤은 품종의 다양화 차원에서도 늘려야 한다. 일손 분산 효과도 있다. 품종갱신 등을 통해 부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송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을 행정 차원에서 지원해 한다”고 말했다.

고문삼 전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회장은 “유통은 농·감협 책임하에 작목반 등 교육을 해야 하고, 현재 소과·대과 등 크기 등으로 규정된 조례를 폐지하고, 고품질 감귤 생산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홍 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장은 “품종갱신을 통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야 하고, 특히 극조생 감귤 농가는 영세농이 많다. 농가 참여 유도를 위해 직불제를 통한 소득 보전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용주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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