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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박의 섬-주민 일자리..랜딩카지노 확장 도민의견 대립도의회 문화관관광스포츠위, 12일에 랜딩카지노 영업장 변경과 확장 신청 의견 제시
장태욱 | 승인 2018.02.09 17:07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가 제주도가 제출한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12일에 상정‧심의할 예정인 가운에 이에 대한 찬반여론이 맞서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홍콩 란딩그룹의 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이 2조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복합리조트 단지다. 그리고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의 핵심 시설이자 주 수입원은 ‘카지노’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카지노의 서귀포시 하얏트호텔 내부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 리조트로 확장 이전하는 문제다. 이전 과정에서 면적이 기존 803㎡에서 5582㎡로 7배 가까이 커지게 돼 과도한 면적 변경이라는 문제제기가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대표 문상빈·홍영철·송영심)는 9일에 성명을 통해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과 심의권자인 제주도의회를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파헤쳐 개발하는 신화역사공원에 대규모 카지노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제주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본래 사업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에도 역행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이를 시발점으로 대규모 카지노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것은 시간문제고 이렇게 될 경우 카지노 대형화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제주는 말 그대로 ‘카지노의 천국’이자‘도박의 섬’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를 향해 “오만하고 무책임한 해외자본에게 최고의 돈벌이가 될 수 있는 카지노 확장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는 “‘평화의 섬’을 지향하는 제주가 더 이상 카지노의 무분별한 확장을 통해 ‘도박의 섬’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 신청 건에 대해 단호하게 ‘불허’ 의견을 내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만사회단체연대회의의 경계와 반대로 안덕면 이장단협의회장과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장 등 지역 자생단체 대표들도 9일에 성명을 내고 신화역사공원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덕면 자생단체장들은 “서광리는 JDC, 홍콩의 람정제주개발(주)와 지역 농수산물 공급, 세탁, 시설관리, 경비, 미화용역 사업 등에 마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약서를 체결해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을회, 목장조합 등 4개 마을단체, 서광서리, 서광동리를 포함한 안덕면 주민 382명이 참여하는, 자본금 32억원의 ㈜서광마을기업을 설립해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역상생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반세기 제주도 또는 국내 관광개발사업 역사상 람정제주개발 만큼 짧은 기간에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화역사공원 내 이전 예정인 카지노가 비교적 규모는 있으나 지역민의 도박중독, 가산탕진 등의 폐해가 보고되는 내국인 전용 강원랜드 카지노와 달리 외국인 전용 카지노이며 지역사회 부작용이 미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를 향해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그 곳에 취업하고 있는 도민들, 이와 연계된 마을기업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을 감안하여 카지노 영업장 변경허가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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