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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추가 한파 예상, 하우스 피해 예방하려면"
장태욱 | 승인 2018.02.12 12:00
남원읍 한남리 소재 비닐하우스가 붕괴한 현장.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대설 이후의 비닐하우스 관리를 위한 현장 대처법을 숙지해 추가적인 눈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일 이후 제주도에 최고 45cm 이상의 기록적인 눈이 내려 감귤하우스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2일까지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는 494동에 13.5ha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액만 41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외에도, 축산에서 9동 27438㎡ 등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후에도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밝혔다. 그리고 하우스 붕괴사고를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농가를 위한 피해 예방요령을 밝혔다.

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울 때는 곧바로 지붕 또는 곡부(울름) 중앙부터 치우기보다는 지붕의 양쪽 끝과 곡부의 양쪽 끝에서부터 서서히 쓸어내려면 추락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지붕에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하면 녹은 물이 지붕면을 타고 곡부로 흘러내린 후 시설의 기울기가 낮은 출입구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붕 전 면적에서 흘러내리므로 적지 않은 양의 물이 곡부에 모이게 된다.

이때 이미 쌓인 눈 또는 물길이 얼었을 경우 물이 한쪽으로 모여 편심하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설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곡부의 물길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군데군데 인위적으로 낙수 구멍을 만들어 모인 물이 원활하게 흘러가게 해야 한다. 이때 온실 내부에 추가적인 물받이나 물길을 만들어 낙수에 의한 작물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하우스 물밭이 밑으로 고드름이 종유석처럼 길게 늘어졌다. 이번 한파의 세기를 실감하게 한다.

난방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설정 온도를 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높이고 지속적으로 작동시켜야 한다. 설정 온도가 낮고 자동으로 세팅을 할 경우 눈을 녹이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비닐하우스 측면에 와이어가 설치된 경우에는 측벽 기둥이나 기초에 무리가 갈 정도로 강하고 조이지 말고 와이어가 처지지 않을 정도의 팽팽한 상태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온실 내의 작물 피해 우려가 없어 부득이 비닐을 찢어서 골조를 보호할 경우에는, 긴 막대에 칼날 등을 고정해 최대한 먼 거리에서 작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권준국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이례적인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대설이 우려되므로 겨울철 눈에 의한 재해로 인한 비닐하우스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업인 기술지도 및 유관기관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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