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주들불축제, 3월 1일 제주시청 광장서 서막, 2일부터 4일까지 새별오름에서 개최

▲ 2017 제주들불축제

새 희망의 불꽃이여, 힘차게 타올라라 !

2018 제주들불축제 나흘간의 뜨거운 열기, 3월 1일 그 웅장한 막이 오른다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제주들불축제’가 3월 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열고 3월 2일부터 4일까지 새별오름에서 새봄의 힘찬 기운을 품고 뜨겁게 타오른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선인들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소와 말을 노동력으로 삶을 일구면서 거친 방목지에 늦겨울 들불(방애)을 놓아 해충을 구제하고 양질의 목초를 얻는 지혜로운 생활을 해 온 목축문화를 모티브로 1997년 당시 신철주 북제주군수가 창안해 개최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연속 4회 정부지정 우수축제, 2016년부터 연속 3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주최측은 2018년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축제를 개선 발전시켜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축제 ▲보다 일찍, 보다 넓게 즐기는 축제 ▲구석구석 품격 있는 축제장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한 축제로, 축제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공모를 통해 총괄감독을 임명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017 제주들불축제

올해는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가진 축제로 개최 20년의 전통을 확실히 뿌리내리기 위해 들불축제 유래비를 건립해 제막식을 갖고 제주신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축제홍보 및 축제장의 모든 사인물을 제주어 문양으로 디자인하고, 정낭과 소원길 조성, 탐라개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들불화심 전도 성화봉송 및 평창 패럴림픽 성화채화, 거욱대 방사탑 모형의 들불화심 안치대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외부 공모를 통해 축제전문가를 총괄감독으로 임명해 축제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등 야심찬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한 이번 2018년 제주들불축제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청 광장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펼쳐진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한 해 동안의 나쁜 액을 다 태워 없애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다 성사되기를 축원하는 2018 제21회 제주들불축제에 함께하시어 큰 복 받아 가시기 바란다”며 초대말을 전했다.

한편,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 오름 불놓기가 이루어질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몽골의 잔존세력인 목호(牧胡) 토벌의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새별오름은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는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다. 그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효성악(曉星岳) 또는 신성악(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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