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의혹 제기와 관련, 25일 출마회견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 표명

문대림 예비후보가 25일 출마선언 과정에서 제주유리의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지난 19일, 문대림 예비후보를 향해 제주유리의성과 관련해 질문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문대림 예비후보가 25일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자신은 MB정부가 보복성 내사를 벌여도 털어 나올 먼지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9일부터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리의성에 투자해 11.5%의 지분을 확보하고 감사직을 수행한 점 등을 거론하며 연일 질문공세를 이었다.

바른미래당은 문대림 예비후보가 도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제2종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는데 관여했는지 여부 ▲투자를 결심한 배경과 투자금 마련 방식 ▲제주도의회 의원 재직당시에 유지하던 감사직을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에 취임할 때는 사임한 이유 ▲유리의성 배당 수익 ▲문 예비후보가 제주유리의성에 2억1320만원을 빌려준 경위 등에 대해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25일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유리의성은 내 친구의 혼이 담긴 곳이고 수십 명 도민들의 생업 터전”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제주유리의성에 대해 의혹제기를 하는 논평에 대해 “제주정치 수준을 퇴행적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일축하고 “이런 나쁜 의도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이) 제주유리의성이 11만평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1만평이 조금 넘는 부지에 5200평을 개발했고 개관 당시에는 도의회 동의사항도 아니었다. 매해 도의회 재산공개 과정에서 꼬박꼬박 신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예비후보는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과 관련해 MB정부와 각을 세우다가 석 달 동안 내사도 받았다”며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다”고 자평했다.

유리의성 감사직과 공직의 겸직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법 35조에 나와 있는 지방의원 겸직금지 항목에 위배되지 않았다”고 말한 뒤, “청와대 비서관은 공무원 규정을 받기 때문에 겸직금지 대상에 적용이 돼서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제주유리의성은 관광진흥기금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혹을 제기한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향해서는 “조금만 노력해도 쉽게 팩트를 확인할 수 있을 텐데 일부러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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