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예비후보 도민 공감정책 시리즈 제7호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 지정을 통해 공유재산으로 등록하고 민간과 행정이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3․1절을 앞두고 25일에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방일리 공원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김 예비후보는 “‘평화나비’ 등 대학생과 청년이 주축이 돼 도민들과 함께 설치한 소녀상이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했지만, 원희룡 도정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만들지 못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소녀상 훼손과 주변환경 정리 등을 지자체 의무로 하는 ‘공공조형물’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91개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지만,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는 곳은 강원도 원주 등 5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2016년에는 제주 평화의 소녀상 이마 부분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같은 해 광주시청 앞 소녀상,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등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소녀상 공공관리에 대한 여론이 높은 실정이라는 것.

김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 진흥 조례’를 통해 이뤄지는 공공조형물 관리를 별도의 공공조형물 조례 제정을 통해 일원화 하고 소녀상 관리도 이 조례에 근거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예비후보는 소녀상이 위치한 방일리 공원은 4‧3 당시 소개령에 의해 불타 없어진 ‘잃어버린 마을’임에도 ‘잃어버린 마을’임을 알리는 표식조차 없는 실정을 감안해 별도의 해설판을 설치해 제주시 도심공원 내에서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평화인권 상징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소녀상에 ‘자존’과 ‘고결함’의 꽃말을 갖는 수선화를 헌정하고, 소녀상의 효과적인 관리와 관련해 청년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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