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농가·유통인 대상 설문조사 실시

2017년산 감귤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감귤 조수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란 전망도 나온다. 당도 위주 소과·대과 출하 정책에는 많은 농가와 유통인들이 찬성했으며, 극조생 감귤 부패원인은 품종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서귀포시는 2017년산 감귤부터 처음 적용된 당도위주(10브릭스 이상 소과, 대과) 감귤 출하 정책에 대해 농가, 작목반, 상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월 1일부터 10일간 10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농가 71명, 유통인 125명(작목반 34, 농감협 8, 상인 83) 등 196명이 조사에 응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농가와 유통인 모두 소득이 늘었다고 답했다. 대과 및 소과 출하 허용에도 불구하고 유통인들은 대과 경락가격 추이에 따라 출하 조절 한다는 답변이 72%로 우려했던 출하 물량 급증은 없었다.

당도 위주 소과·대과 출하 정책은 73%가 찬성하고, 소과만 출하 허용은 27%가 찬성했다. 유통인들은 대․소과 출하 시 스티커 부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장 날인 및 ‘대과’, ‘소과’ 구분보다는 3S, 3L등 기존 규격 용어와 연계된 용어 사용을 희망했다.

극조생 감귤 부패원인으로는  품종의 특성(43%), 운송 중 고온피해(27%), 물세척(11%) 순으로 응답했으며, 기타의견으로 수확중 상처, 기상 여건, 부패방지 칼슘제 미살포, 출하시기 등이 있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17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약 41만여 톤으로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품 출하물량이 많아 농가 조수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월동온주 및 만감류에 대한 고품질 적정 출하가 이뤄지면 도 전체적으로 감귤 조수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상회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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