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우, 폭염, 가뭄, 폭설, 한파 등 빈번한 이상기상이 발생함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작물 재해 예방 대책이 필요해졌다. 올들어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많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3월부터 4월까지 늦서리에 의한 감귤·키위 등 꽃눈 피해와 7월부터 8월까지 고온에 의한 시설작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 보급을 위해 올해 △과수 서리 피해 예방 방상휀 보급 △시설하우스 고온예방 시범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 기술 시범 △태양광 이용 하우스 자동 개폐 조절장치 시범 등 4개 사업에 8억여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봄철 서리 상습 피해지역에 방상휀 가동으로 강제 기류 이동을 시켜 과수 꽃눈 피해를 줄이도록 8곳에 1억1400만 원을 투입해 방상휀을 보급한다. 

시설하우스 20곳에 5억 600만 원을 투입해 하우스 상단부 삼각고를 설치해 고온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양광 이용 하우스 자동 개폐 조절 장치 시범사업은 10곳에 4000만 원을 투입해 정전 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 공급으로 측․천창의 개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 기술 시범은 8곳에서 1억4400만 원이 투입돼 여름철 투광량 조절 기능성 차광자재 및 온도저감 안개분무 등 설치로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해 휴경기간을 최소화해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이상기상 발생시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농업 재해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농업기상관측망 38곳이 운영되면서 저온예보, 서리예보 등 무료 문자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2013년 3월부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 앱 ‘제주영농정보’를 개발 운영해 농업기상, 병해충방제, 주간영농동향 등을 농업인에게 실시간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후 변화에 따른 마늘, 당근, 감자 등 9작물 생육상  변화조사에 착수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 기술보급으로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예방과 최소화로 농업 생산 안정화에 적극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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