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나무 꽃가루는 4월 초순까지, 3월 꽃가루 발생량 급격히 증가 예상

삼나무 꽃가루 발생량 지난해 대비 약 2배에서 4배 정도 증가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근화, 환경부 지정기관)는 3월 10일,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를 당부했다.

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제주도 봄철 알레르기 질환(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알레르겐으로 삼나무 꽃가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나무 꽃가루와 같은 풍매화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전파되고 발생량이 많고 가벼워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닌다.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을 연구하고 있는 제주대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근화 교수, 2008년 6월 환경부 지정기관) 연구팀이 제주시 보건소, 서귀포시 보건소에 설치한 꽃가루 채집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삼나무 꽃가루는 제주시 지역은 1월 21일부터, 서귀포시 지역은 1월 8일부터 날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삼나무 꽃가루 개화시기와 비교했을 때 12일 정도 빠르다.

또한 1월부터 2월 18일까지 조사 결과, 삼나무 꽃가루의 발생량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약 2배에서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115grains/24hrs지만 서귀포시는 1290grains/24hrs로 서귀포시 발생량이 월등히 많았다.

환경보건센터는 올해 삼나무 꽃가루는 4월 초순까지 날리고 3월에는 꽃가루의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삼나무 꽃가루에 의한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삼나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인 3월부터는 오전 10시 - 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삼나무 꽃가루의 흡입을 막아주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후 몸을 깨끗이 씻고, 코 세척 등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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