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월 26일 ‘IB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IBO 회장인 시바 쿠마리 박사를 만나 한국어 IB교육과정 도입 방안과 절차 등에 대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인 이석문 교육감은 ‘IB 글로벌 컨퍼런스’ 참석에 이어 시바 쿠마리 IBO회장을 만나, 한국 여건에 맞고, 공립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어 IB교육과정 도입 방안 등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본에서 국가 차원으로 일본어 IB교육과정을 도입,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 교육감은 일본 사례를 들어 한국어 IB과정 도입 방향과 비전 등을 적극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를 통해 도내 학교에서 IB교육과정을 한국어로 진행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사항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한국어 IB교육과정 도입에 필요한 절차에 관해서도 IBO와 긴밀한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도 함께해 한국어 IB과정 도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래 설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IB 50주년 기념 <IB 글로벌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컨퍼런스에는 이 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교장과 장학사들이 참석, 미래사회에 대비해 IB교육과정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IB교육과정과 미래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 대비해 제주의 학교교육은 어떤 준비를 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지 충실히 토론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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