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제주4·3 관련 공약 발표, 4월 3일 지방공휴일 지정과 희생자 유족 의료비와 생활비 지원 약속

양창인 예비후보.

양창인 제26선거구(남원읍) 도의원 예비후보는 제주4·3 70주년을 즈음해 제주 4.3의 해결을 위한 공약을 20일에 발표했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과거 제주4․3은 역사의 변방으로 내몰려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말한 위 “그러나, 암흑의 시대는 물러났고 지금은 바야흐로 국민이 주인인 시대이기 때문에 과거 공권력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혔던 인권의 소중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양 예비후보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제주4․3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당선되면 과거 제주4․3의 진상규명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했던 4․3특위의 위원으로 자처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유족들과 관련단체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하여 최상의 해결책을 도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현재,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을 거론하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저는 지방의회의 의원으로서 가능한 모든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특별법 개정안이 온건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과거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올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해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4․3희생자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나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앙의 관계부처에서는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로 제주도에 재의를 요청해 왔는데 이 문제에 대하여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중앙정부와의 절충을 통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확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4․3의 아픔을 몸소 체험한 어르신들은 이미 평균연령 85.8세로 고령화되어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계시다”며 “그 분들의 의료비 지원이나 생활보조비를 상향시키고, 지원대상자의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4․3 해결의 선봉장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겠다”며 “그렇게 헌신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일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소명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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