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에서 실종된 후 표선 해비치호텔 앞에서 발견, 해경 경위 파악 중

임모씨의 카약. 표선 해비치호텔 인근에서 발견됐다. 임 씨의 시신도 야간에 근처를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지난 19일 카누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된 40대 남성 임모씨(74년생, 성산)가 발견되어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제주해안경비단 경찰관 등이 순찰을 하던 중 20일 밤 11시 50분께 표선 해비치리조트호텔 앞 갯바위에서 변사체를 발견하고 표선파출소(육경)를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신고하였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성산파출소 경찰관을 사고현장으로 보내 변사체를 수습하고 제주시 소재 H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발견당시 변사체는 검은색 슈트에 노란색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관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임모씨의 동생은 19일 저녁 9시 37분, 형이 서귀포시 성산리 ‘터진목’ 해상에서 카누를 타고 나갔는데 귀가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며 119를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성산파출소 경찰관, 서귀포해경구조대, 경비함정 5002함 등 2척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유관기관인 제주소방본부, 제주해안경비단, 성산읍사무소, 인근 주민 등에 수색협조를 요청했 민관 총 120여 명이 수색에 나섰다.

해안가를 수색 중이던 임모씨의 친구 김모씨(74년, 성산)가 20일 오후 1시께 표선 해비치호텔 맞은 편 갯바위에서 임모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카누를 발견했으나 임모씨는 찾지 못했다. 사망한 임모씨의 시신은 야간에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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