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에 선거법 위반 의혹제기 논평 발표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30일, 원희룡 지사 팬클럽 ‘프렌즈 원’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30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의 공식 팬클럽 ‘프렌즈원’은 방송인 허수경씨가 진행하는 <허수경의 단팟방>이라는 팟캐스트 채널을 통해 원지사의 인터뷰를 시리즈물로 기획, 진행하고 이를 인터넷상에 유포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방송에 따르면, 해당 팟캐스트 채널이 개설된 것이 2월 11일경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 채널을 통해 벌써 4편의 인터뷰 영상이 촬영돼 온라인 배포되었다”며 “이 동영상이 단지 순수한 도정 홍보 의도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방송이 여성과 청년층을 겨냥하고 있는 점 ▲쓰레기와 대중교통 문제 등 쟁점이 되는 사안을 다루고 있는 점 ▲기존 팟캐스트 동영상들과 달리 동영상 포탈 채널을 통해 직접 배포한 점 등을 거론하며 “선거를 의식한 ‘작업’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동영상 인터뷰가 지난 1~2월까지 두 세 차례에 걸쳐 원희룡 지사 집무실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비록 아직 도지사 신분이라고 하지만, 원지사가 공직선거법상 출마가 유력한 후보자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팟캐스트 제작에 필요한 촬영 장비, 조명, 소품과 편집 비용 등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소요될 것이라며 “(원지사 측이) 도민들의 궁금증을 지사가 직접 밝히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 이라면서 지원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의혹의 비중을 키운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지사 공식팬클럽이 도지사 집무실에서 4차례에 걸쳐, 그것도 이번 선거의 쟁점사안과 원지사 인물론을 내용으로 만들어 동영상 포탈에 직접 배포한 사실은 선거법 위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도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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