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2017~2026년 10년간 자료 조사

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 노지감귤 생육정보 자료를 축적해 고품질 안정생산 기술개발로 농가 지도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기후변화에 따른 노지감귤의 연차 간 생육 및 품질변화 특성을 조사해 DB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지감귤의 생육과 품질은 기상 상태가 큰 영향을 끼친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상 상태에 따라 발아 및 개화 시기, 생리 낙과, 과실비대, 당도와 산함량 등 연차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겨울과 봄철 최저 기온은 더 낮아져 수확 시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나무와 열매에 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2017년인 경우 1차 생리낙과 절정은 (해발 130m 기준) 평년보다 10일 빠른 5월 25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평균기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열과는 과실 비대기인 7~8월 적은 강수량 이후 강우에 의한 토양수분 변화로 착과량이 많은 나무에서 발생이 심했다.

당도는 과실비대기 강수량이 적어 8월 2일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성숙기 잦은 강우와 집중호우로 당도 상승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태풍, 가뭄, 한파 등 특이 기상 영향에 의한 생육과 품질 변화를 조사해 DB화 및 분석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농가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노지 조생온주를 대상으로 해발 50m 이하, 해발 130m 및 해발 200m 내외 각 3개소씩 총 9개소에서 발아, 개화, 생리낙과, 열매크기 등 생육특성과 착색, 당도, 산함량, 부피정도 등 품질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주요 월동채소인 마늘,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등 다섯 작물 파종기별 생육상 조사와 식량작물인 맥주보리, 콩, 감자 등 세 작물에 대한 생육상 변화조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이상 기후에 적극 대응해 제주지역 주요 작물의 생육 및 품질변화 축적 자료를 활용 농업인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고품질 안정생산 기술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