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수놓은 제주의 자연

고영우, 김남홍씨등 지역작가 6인 출품토평동 공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다비치리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5월 24일까지 개관기념으로 지역의 작가 6인을 초청, ‘지역작가전’을 열고 있다.갤러리 다비치리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민박집인 청재설헌내에 위치한 갤러리로 주변이 각종 꽃과 나무로 차분히 정돈돼 있어 호젓한 기분을 느끼기에는 그만인 곳이다.지난해 사진가 박훈일씨 초청 기획전을 마련했던 이후 2번째로 마련되는 전시회는 지역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하기위한 작은 노력이다.이번에 선보이는 지역작가전에는 중견작가 고영우씨를 비롯 김남홍, 현충헌, 박성배, 이경은, 고순철씨등이 참여, 화폭 가득히 제주의 아름다움을 수놓고 있다.고영우씨는 ‘너의 어두움’을 출품했으며 김남홍씨는 부드럽게 뻗은 오름의 능선과 풍광이 차분한 여운을 주는 ‘용눈이 오름’을 선보인다.현충헌씨는 억새꽃 넘실대는 오름과 그 오름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흑백으로 처리한 ‘기억제’를, 박성배씨는 한라산의 위용을 화폭에 담아냈다.이경은씨는 멀리 한라산을 등지고 소담스럽게 앉은 집과 주변 포구를 담은 ‘화북포구’를 선보이며 고순철씨는 온통 노랗고 푸른 생명의 빛으로 가득한 ‘한라산의 봄’을 출품했다.갤러리 다비치리는 20평 규모로 온돌난방이 돼 있어 소그룹 워크숍, 세미나등이 가능하다. 문의:732-2020제259호(2001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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