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담금질 시작

서귀포시·남제주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 기대제35회 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제주도내 전역에서 치러진다. 50만 제주인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도민체육대회에는 도내 4개 자치단체별 경쟁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선수단의 전력을 분석해 봤다. ▶서귀포시 지난해 종합 2위에 이어 정상등극을 노리는 서귀포시 선수단은 각 종목별로 일찌감치 강화훈련에 들어가 어느때보다 알찬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른 자치단체들의 전력상승으로 제주시선수단의 독주체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서귀포시의 우승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귀포시는 육상과 태권도 복싱등 전략종목에서 점수를 확보한 뒤 축구등 구기종목에서 선전을 해준다면 종합우승의 목표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육상에서는 여자부 단거리 종목의 석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1백m 준우승과 2백m우승을 차지했던 허순복 선수를 필두로 여자7종경기 선수인 박선희 선수가 넓이뛰기와 높이뛰기에서 정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영에서는 전국체전 접영 2관왕에 올랐던 전미선 선수가 서귀포시에 승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등 모두 13개 정도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권도와 복싱종목에서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메달의 절반가량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체종목에서는 남자 배드민턴과 남자배구등이 우승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여자 테니스와 볼링등도 당일 컨디션 여부에 따라 메달 색깔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송성흠 서귀포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선수단 구성등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알찬 준비를 해왔고 각 종목별로 열심히 운동을 해온 만큼 지난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민체전 기간중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복싱과 테니스, 궁도 종목이 열리게 된다. ▶남제주군 남제주군은 종합성적에서는 이미 마음을 비웠다. 1등과 2등을 겨루는 다른 팀들의 전력이 크게 향상된 만큼 종합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종목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남군은 15개 종목에 1백94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육상에 가장 많은 24명이 출전하며 수영은 19명, 유도에도 16명, 복싱에 12명의 선수가 남군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다.남군은 지난해와 비슷한 숫자의 메달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31개, 동메달 48개를 목에 걸었지만 종합순위는 4개 시군중 꼴찌였다.지난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육상의 경우 올해는 전력보강으로 몇개의 메달을 더 추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메달을 획득했던 여자볼링과 수영, 씨름, 유도, 테니스도 올해 선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제민기 배구대회 결승에서 서귀포시를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던 배구역시 우승을 점쳐볼만한 종목이다.한편 도민체전 기간중 안덕체육관에서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고 성산체육관에서는 검도와 우슈경기가 열린다.제259호(2001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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