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8일 오후 열려

한때 경쟁자였던 강기탁,박희수 예비후보와 위성곤 도당위원장이 자리에 함께했다.

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8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 중앙로터리 천년타워 일대에서 열렸다. 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 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선서사무소가 있는 천년타워 주변에 모였다.

이번 개소식에는 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섰던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강기탁 도당 상임고문, 위성곤 도당위원장(국회의원), 오영훈 국회의원, 김희현·안창남·강익자 도의원 등을 비롯한 지방선거 예비후보들, 김용하‧오충남‧오충진 전 도의회 의장, 방문추 전 도의회 부의장, 김호성·김부일‧김영택 전 부지사, 양광순 전 서귀포상공회장 등 도내 각 분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 예비후보의 출정을 응원했다.

개소식 첫 번째 순서로 김우남 예비후보의 정책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일요일에 이 자리에 모시게 되서 미안한 맘 금할 수 없다”면서도 “자리에 서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으로서 또 12년간 도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원희룡 도정을 심판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탐라 천년 역사문화권 정립 사업 추진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완성 ▲1차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 ▲시민복지타운 부지 행복주택 백지화, 숲 광장공원 조성 ▲의료와 교육의 혁신 ▲크루즈 모항 유치 등 크루즈 관광 투자 ▲관광객 1500만 시대 다문화 국제 야시장 조성 등을 약속했다.

▲탐라 천년 역사문화권 정립 사업 추진

김 예비후보는 “제주에 연중 1500만 명이 찾아오는데, 관광객들은 1000년 전 이 섬이 신라나 고려에서 독립된 왕국으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사실을 잘 모른다”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모든 도민들이 당당한 독립왕국으로서의 자존을 살릴 수 있도록 탐라 역사와 문화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완성

김 예비후보는 “국제자유도시는 세계화를 지향하고 특별자치도는 고도의 분권을 지향한다”며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야 하는게 시대적 사명인데 제주에 고도의 자치가 보장되는 특별자치도를 만들고,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도민주체의 국제자유도를 만들어 도민 복지와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차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

김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12년 가장 보람있는 것은 직불제를 도입했던 것”이라며 “2022년까지 밭농업직불금 조건분리직불금, 논농업직불금 등을 모두 100만원대로 인상해 농민들의 소득을 채워드리겠다”거 말했다. 그리고 “감귤 소득이 날로 불안하다며, 생산 조정과 유통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주참외처럼 제주감귤도 생산지에서 경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생산물은 소비지 경매가, 특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산지 경매가 맞다”며 “산기경매만 정착돼도 감귤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민복지타운 부지 행복주택 백지화, 숲 광장공원 조성

김 예비후보는 “주민 편의가 기준이 돼야지 행정 편의가 되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복지타운 내에 행복주택 건설도 백지화 하고 시민복지타운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건설예정인 행복주택은 월 10만원대 청년 영구임대주책을 만들것이고 시민복지타운은 도시 숲을 만들어 치유문화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의료와 교육의 혁신

김 예비호보는 “교육과 의료를 국제적 수준으로 반들겠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못 고치는 병은 서울에서도 못 고친다는 인식을 심어서 연간 1000억원 정도 추산되는 의료비 도외 유출을 막고 도민의 건강과 복지가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강원도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거론하면서 “오지에 있다고 해서 높은 교육열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주대학의 수준을 올려서 제주도에서 부모님이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도 사회진출을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모항 유치 등 크루즈 관광 투자

김 예비후보는 “4면이 바다인 제주에 국적선사 크루주항을 유치하고 제주항을 모항으로 만들어서 관광수익은 물론이고 제주의 청정농산물도 공급해서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크루즈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성산고등학교를 국립해사고등학교로 육성해서 해양주권시대에 우수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우남 예비후보는 “저에게도 지키고 싶은 제주가 있다”며 “품격 있는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 실내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위성곤 도당 위원장은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두루 경험하고 인맥을 갖춘 정말로 준비된 도지사”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비경선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박희수 전 도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만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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